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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킥보드, 2030 세대에게 필수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다

공유킥보드, 2030 세대에게 필수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다

BMW(Bus·Metro·Walk)에서 BMK(Bus·Metro·Kickboard)로!

공유킥보드, 2030 세대에게 필수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다

“출퇴근길 시간과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어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되었어요”
집에서 지하철역까지 약 2km. 직장인 박준호(35)씨는 요즘 출퇴근 시간에 전동 킥보드를 이용하고 있다. 기존에는 버스를 이용해 역까지 이동 후 다시 지하철을 이용해 출퇴근했지만, 불규칙한 버스 운행 시간과 교통 체증으로 스트레스를 느끼곤 했다. 그는 “아침부터 만원버스를 기다려서 출근하면 회사에 도착하기도 전에 지쳤는데, 새롭게 이용하기 시작한 공유킥보드가 일상을 바꿔주었다”고 설명했다.  

일주일에 최소 5번 이상 공유킥보드를 이용한다는 대학생 한소라(22)씨는 “학교에 갈 때나 역으로 이동할 때 공유킥보드를 애용한다”며 “시험, 아르바이트, 그룹 스터디 등으로 바쁜 요즘 이동시간을 줄여주는 공유킥보드가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이동수단”이라고 말했다.  

불과 몇 년 사이에 공유킥보드는 전세계 도시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퍼스트마일부터 라스트마일, ‘집에서 지하철까지’ 또는 ‘지하철에서 내려 집’까지 걸어가는 거리를 공유킥보드가 대체하고 있다. 이동의 편리함과 접근성이라는 이점으로 국내에서도 20대는 물론, 3040 직장인의 출퇴근길, 외곽지역에 사는 중장년층까지 일상에서 쉽게 이용하는 이동수단으로 인정받고 있다.  

인구 거주 및 이동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데이터 서비스 업체 지오비전 퍼즐의 '공유킥보드, 서울시 내 사용량 분석’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 내 공유킥보드 이용자 중 약 4분의 1이 공유킥보드를 최소 월 4회 이상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도 10회 이상 이용자 비율은 8.4%를 차지, 공유킥보드를 고정적인 이동 수단으로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특히 공유킥보드 이용자가 가장 많은 곳은 강남, 삼성, 송파 등 회사 밀집 지역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내 공유킥보드 이용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강남구가 21.2%로 가장 높았으며, 송파구와 서초구가 그 다음으로 높은 이용 비중을 보였다. 시간대별 이용 건수를 살펴보면 주말보다 평일(화요일부터 금요일), 출퇴근 시간대인 오전 8시와 오후 6시에 이용 건수가 가장 높았다.

공유킥보드 공유 플랫폼 서비스 기업 빔모빌리티의 이용자 패턴 분석에 따르면, 실제 강남, 삼성 등 서울 주요 오피스 지역에서는 출퇴근 시간대 공유킥보드 활용이 타 지역 대비 높은 이용 비중을 보였다. 또한,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출근 시간대 공유킥보드 이용이 타 오전 시간대 대비 약 3배가량 높은 것으로 분석, 시민들의 이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공유킥보드, 서울시 내 사용량 분석’에 따르면, 월 5회 이상 공유킥보드를 이용하는 ‘헤비 유저’ 비율을 보면, 노원구, 도봉구, 강서구와 같이 서울시 외곽에 위치한 지역구에서 헤비 유저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도 외곽에 위치해 버스와 지하철역으로 이동이 비교적 어려운 구도심에서 공유킥보드를 활용해 보다 편리하게 이동하고자 하는 이용자 수요가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 지역 외에 대학교 및 산업단지가 밀집돼 있는 지방 지역에서도 공유킥보드가 주요 교통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 빔모빌리티의 이용자 패턴 분석에 따르면, 군산, 천안, 익산 등 대학과 산업단지 밀집된 지역에서 공유킥보드의 이용률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해당 지역에서의 빔 공유킥보드 이용률은 전국 평균 대비 각각 20%, 49%, 64% 이상 높았으며, 이는 공유킥보드 사용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서울과 비교했을 때 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특히 산업단지가 밀집돼 있어 출퇴근 유동인구가 많은 천안 지역에서는 퇴근 시간대인 오후 5시부터 7시까지의 공유킥보드 이용량이 평균 대비 약 2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오피스를 중심으로 한 서울 도심권에서 외곽 구도심은 물론, 산업단지 및 대학가, 관광지 등 전국적으로 공유킥보드 수요가 증가하면서 신속하고 편리한 교통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도보 이동 거리가 길거나 대중교통 접근성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공유킥보드가 퍼스트-라스트 마일 교통 수단으로서 유용한 대안이 되고 있는 것.

이제는 전통적인 대중교통 개념인 BMW(Bus·Metro·Walk)에서 BMK(Bus·Metro·Kickboard)로 진화하고 있으며, 공유킥보드가 대중교통 시스템의 핵심 구성 요소로 자리 잡았다. 버스와 지하철은 도시 교통의 주요 수단으로서 교통의 큰 혈관을 담당한다면, 공유킥보드는 도시 내 이동의 모세혈관을 담당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이용자들이 버스와 지하철로 이동하기 어려운 거리를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인간의 가장 본질적 행위인 '이동'을 더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돕고 있는 셈이다.

빔모빌리티 관계자는 “공유킥보드는 현대 사회에서 이동 수단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있으며, 보행자와 차량, 대중교통과의 조화를 이루는 환경 마련 역시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공유킥보드가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생활을 이루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안전의식 향상은 물론, 시설과 인프라가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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